세타원 배은종 대봉도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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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자신과 교단과 전 세계를 위해 남김없이 심신 바치며 전무출신 정신으로 일생을 정진한 세타원 배은종(世陀圓 裵恩宗) 대봉도가 4일 원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교육사업과 해외교화에 헌신한 세타원 대봉도는 원기66년 원광여고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일본교구 관동교당(현 요코하마교당), 영산원불교대학교, 국제부, 원광여자고등학교, 학교법인 원창학원, 겸면교당(현 옥과교당), 곡성교당, 일본교구 교구장 겸 동경교당 교감, 영산성지고등학교, 영산여자원로수도원 교무로 봉직하다 원기105년 정년퇴임 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강한 정신력과 철저한 수행으로 40여 년을 헌신한 세타원 대봉도는 ‘일본교화를 준비하라’는 스승님의 명을 받아 일본어교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요코하마교당으로 부임해 봉불 불사와 동경교당 개척에 합력했다”라며 “스승님들의 일본교화 경륜을 몸소 실천하신 순교자였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특히 무욕(無慾)의 생활로 정성껏 모은 정재를 소태산 영화제에 쾌척해 지역사회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게 하셨으니 그 공덕과 심법은 교단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라며 심축했다. 세타원 대봉도의 세수는 65세, 법랍은 45년 7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11월21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2020년 10월 09일자]